‘스티븐월트셔’는 헬리콥터에서 20분동안 내려다본 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기억했다가 그림으로 똑같이 그리는 놀라운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야마시타 이요시’는 풍경을 한번만 보고도 색종이를 통해 그대로 구현하는데 성공하는데요. 이들의 공통점은 ‘서번트증후군’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서번트증후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서번트증후군(Savant Syndrome) 이란?
서번트의 ‘savant’는 ‘학자’ 또는 ‘석학’을 의미합니다. 질환이나 장애를 뜻하는 뜻하는 ‘증후군(Syndrome)’과는 사실 어울리지 않은 조합인데요.
서번트증후군이란 자폐증이나 지적장애를 지닌 이들이 특정분야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는 증상을 말합니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이들을 이디엇 서번트(idiot savant) 즉 ‘백치천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서번트증후군 특징
그런데 위에서 설명했듯 서번트증후군이 자폐증이나 지적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 중 나타난다고는 하지만 그 빈도는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매우 드물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되는데요.
서번트증후군은 자폐증이나 지적장애 환자 2천명 중 1명 꼴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성별로 구분을 한다면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더 많이 발견되고 있는데요.
이들은 암기면 암기! 계산이면 계산. 또는 음악이나 미술, 기계수리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특출난 재능을 보이고 있습니다.
■ 서번트증후군 원인
전문가들에 따르면 서번트증후군은 좌뇌가 손상되면서 커지는 우뇌의 역할이 이와 같은 현상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물론 이 설명은 서번트증후군의 원인을 정의하는 여러 이론 중 하나입니다.
그럼에도 ‘좌뇌 손상에 따른 우뇌의 보상이론’이 학계에서 가장 유력하고 설득력 있는 이론입니다. 실제 서번트증후군을 지닌 사람들 중 좌뇌가 손상된 사람이 많다고 하니 그 신빙성은 높을 수 밖에 없는데요.
출생 때 또는 어린 시절 발생했던 좌뇌의 손상! 즉 전두엽 근처의 특정 부위가 손상되면서, 동시에 우뇌의 기능이 촉진되었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이처럼 모든 일을 우뇌가 함으로써 서번트증후군을 지닌 사람은 특정 분야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고 있습니다.
■ 서번트증후군의 영화와 드라마
사실 지적능력은 떨어지지만 서번트증후군을 지닌 이들의 능력만 보면 경이롭고 신비롭게 보이는데요. 그 매력 때문에 이미 여러 소재의 드라마나 영화 등으로 만들어져 왔습니다.
드라마 중에는 ‘굿닥터’가 있습니다. 주원과 문채원이 등장하여 천재의사를 그렸는데요. 영화중에는 박정민, 이병헌이 출연한 ‘그것만이 내 세상’이 있습니다.
해당 영화에서는 피아노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는 진태(박정민)가 등장하며 서번트증후군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하늘과 바다’, ‘스플릿’ 등이 국내에 선보인 바 있습니다.
외국영화 중에는 다소 오래된 영화이지만 톰크루즈와 더스틴 호프만이 출연한 ‘레인맨’이 있습니다. 그리고 ‘템플 그랜딘’ 등의 작품들이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습니다.